아름다운 이별은 서로 최선을 다하여 후회가 없는 이별이다. 고로, 매일을 떳떳하게 산다면 언제든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다.
이별은 더이상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무언가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생명은 탄생이 있고, 소멸이 있다. 소멸이 필연적인 세상에서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사망, 멀어짐, 헤어짐 등 기억에 남는 사건을 겪을 때마다 아름다운 이별이 무엇인지, 그것이 가능한지 종종 생각해왔다. 이별을 겪을 때마다 어떤 종류, 세기의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그랬던 것 같다.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믿음을 지녔을 때는 이별이 꽤 고통스러웠다. 이별의 원인을 납득하기 어려웠고,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고통의 이유가 영원에 대한 소망이었음을 깨닫고는 믿음이 서서히 변화했다. 모든 것은 언제든지 소멸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새로운 믿음 덕분에, 현재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지금 이별해도 괜찮은 삶을 살게 했다. 지금 이별해도 괜찮으려면, 매일을 떳떳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해졌다. 그렇게 떳떳함은 내 결정의 원칙이 되었고, 지금까지 이 원칙을 통해 내린 결정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번외로) 이런 생각을 누군가와 공유할 때면, 단단한 것이 멋지다는 반응과 지금 죽으면 안된다는 안타까움의 반응이 있었다. 아마 나의 메시지가 원활히 전달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지금 이별해도 괜찮다는 것과 지금 이별하고 싶다는 것은 다르다. 아직도 나는 내 삶에서 대체로 이별이 없기를 바란다. 고통을 느끼기 싫은 인간적인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별은 필연적인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이별에 준비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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