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이만 먹는 것이 무섭다.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가 가진 프레임으로 해석하기 어려울만큼 고유한 자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끼기에 그들이 지닌 어른으로서의 자질은 결이 비슷하다.

  1. 본인만의 선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2. 스스로 내린 결정에 논리가 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진다.
  3.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고, 본인의 사회적 위치를 인지하고 있다.
  4. 전문성을 갖춘 분야가 1개 이상 있고, 당당하게 자신을 전문가로 소개한다.
  5. 겸손한 태도로 무지를 인정하고 배우려 한다.
  6. 고독의 시간을 즐길 줄 안다.
  7. 대부분의 시간에서 정서적 안정, 여유, 평온을 가진다.
  8. 감정을 성숙하게 표현할 줄 알고, 감사와 사과를 아낌없이 표현한다.
  9. 무언가 사랑할 줄 안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추상적이어서 이를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간략하게나마 해볼 수 있게 되었다. 내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의 덕이 크겠지만, 내가 조금 더 멋진 어른에 가까워진 덕도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