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us- GO! 2019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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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let us: GO! 2019 summer 후기를 레포지토리에서 옮긴 글입니다.

let us: GO! 2019 summer

봄에는 까먹어서 신청 30분 뒤에 부랴부랴했는데 이번에도 알람을 역시나 까먹고있다가 실습세션욕심은 버리고 A세션만 저녁 7시라는 완전 늦은 시간에 신청했다ㅠㅠ 하나도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7월 18일에 입금안내메일이 와서 놀랐다.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ios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 세션 시간표만 봐도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들어보니 더 좋았다. 가는데만 3시간 넘게 걸려서 맥북은 못챙겼고 수첩과 볼펜만 챙겨 인상깊었던 내용이나 느낀점을 조금 적었다.

1. StringInterpolation과 SwiftUI - 민소네

StringInterpolation이 뭔지 소개하고, 새로나온 Swift5에서 확장된 것에 대해서 설명하는 세션이었다. 직접 구현하는 방법과 코드도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NSAttributedString의 Style 적용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도 알 수 있었다. Swift5에서 지원하는 Function Builder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셨다. StringInterpolation을 자주 사용하긴 했지만 문자열보간법이라는 이름으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응용하는 방법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2. 인디 앱 수익으로 월세 내기 - 미정

가장 재미있었던 세션이었다. 발표자란에 미정이라고 써있어서 아직 발표자 확정이 나지 않은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발표자분 성함 미정이셨다..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미정님이 발표를 시작하실때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해주셨다. 말씀도 되게 재미있게 하시고 많은사람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주제여서 그런가 현장반응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2년 전부터 6개월정도 간격으로 만들어왔던 3개의 인디 앱을 소개하시면서 수익 그래표를 공개해주셨다. 실제 앱의 수익 그래표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인디 앱이다보니 큰 규모의 앱들에 비하면 적은 수입이겠지만 처음보는 나는 그냥 신기했다.

앱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료앱, 광고, 인앱결제같은 방법들중 가장 전통적인(?) 유료앱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좋은 앱을 만드는 방법은 좋은 기획과 멋진 디자인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건 그 기획과 디자인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꾸준하게 업데이트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와 함께 업데이트와 featured, 수익에 관한 그래프를 보여주셨다. 이 그래프를 통해 업데이트 -> featured -> 수익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또, featured를 받기위해 중요한 것들을 소개해주셨다.

  • Error Free
  • iOS Native
  • 꾸준한 업데이트
  • Apple 기술 사용
  • App Store 설명
  • 리뷰 확인
  • 홍보 및 노출
  • promote 요청

3. ARKit3 톺아보기 - 김형중

발표자료

톺아보다는 ‘샅샅이 훑어가며 살피다.’ 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왜 형중님께서 톺아보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애플이 2015년 맥북소개에 이 단어를 썼다고 한다…

발표시작 전에 2가지의 키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 첫번째는 ‘더욱 쉬워진 AR개발’, ‘두번째는 드디어 AR속으로 들어온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ARKit를 접해본적이 없어서 흥미도 없었고, 어렵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발표를 듣고 AR과 조금 친해진 느낌이었다. 특히 Reality Composer라는 앱을 사용해 라이브로 주사위를 굴리는 간단한 AR을 만드셨을 때 정말 쉬워졌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애플이 AR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것이었다. 이번 세션를 듣고 나도 AR에 조금은 흥미가 생겼다.

4. ios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 - 클린트

이 세션도 흥미로웠다. 일을 어디서 구하고, 계약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알려주셔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일단 나는 고용불안 때문에 프리랜서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았다. 클린트님께서 자유롭고 돈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말해주셔서 혹했지만 이 세션으로 인해 프리랜서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일은 없다. 정말 좋았던 건 내가 얻기 어려웠던 정보들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꿀팁이었다. 내가 취업준비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술적인 부분과 비기술적인 부분들이 적절하게 있어 더욱 좋았다!! 그리고 작은 외주는 해보고싶당

5. Combine vs RxSwift - 상어

Combine이 나왔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코드를 접해본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RxSwift는 그래도 조금 알아서 RxSwift와 비교하며 소개해주신 코드들을 이해하려했다. 비슷한 개념들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용어가 달라서 생소했다. 발표하신 내용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건 아직 Combine이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앞으로 애플이 업데이트하면서 나아지겠지만 비동기프로그래밍을 할 때 Combine이 완벽히 안정적인 성능을 가질 때까지는 RxSwift를 사용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아쉬웠던 세션인데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하다보니 단순비교를 해서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Combine이 더 궁금했기 때문인지 단순비교는 앞부분에만 조금 하고, Combine을 설명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6. 그래요. 저 비전공 개발자에요 - Yo!

요님은 웹디자이너이셨다가 iOS개발로 전향하셨다고 한다. 원래 비전공 개발자의 삶에 대해 다루려고 하셨으나 참석자가 대부분 전공 개발자라 관심이 없을 것 같다고 디자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다. 잘만든 앱과 그렇지 않은 앱을 나누는 기준이 디자인라는 만큼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있었으나 ‘디자인에 대한 감을 잡아야지’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더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디자인에도 관심을 가지는게 좋을 것 같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 세션이었다.

디자인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보를 주셔서 좋았다. 좋은 참고사이트들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마지막에 “지금까지 알려드린 사이트들을 다 모아놓은 사이트”라고 하면서 소개해주신 Design notes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디자인 없이 개발을 하더라도 8포인트 그리드 시스템만 사용하면 그래도 깔끔해보인다는 굉장한 꿀팁을 얻었다. 굳이 8로 나누는 이유는 인기있는 화면 크기 대다수는 8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숫자는 화면에 쉽게 들어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7. What’s new in Xcode / iOS13 - 재르시

발표자료

재르시님의 발표에서는 디자인에 관련된 변경점이 대부분이었는데 다크모드가 가장 인상깊었다. 새로나온 다크모드 관련기능을 직접 선보여주신게 좋았다. 다크모드에서 자동으로 색깔을 바꾸어주는 시스템 컬러를 사용하는게 좋다는 꿀팁을 얻었다! 애플이 제공해주는 SF symbols이 나와서 간단한 개인 프로젝트를 할 때 더이상 flaticon에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 디버그창에서 네트워크 상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Xcode11의 신기능들을 직접 보고나니 출시가 너무너무너무 기대된다. 대부분의 기능을 직접 Xcode를 켜서 보여주셔서 좋았다.

8. WWDC 2019 Cheatsheet - 최완복

발표자료

진짜 제일 웃겼던 세션. 별말안하셨는데 웃겼다. WWDC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직접 들으신 17개의 세션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알려주려하셨는데 갈수록 사진만 나온다고 하셔서 웃겼다. 일단 티켓만 사면 반은 한거라고 하시길래 얼마나 비쌀까했는데 1875496원….. 나는… 돈많이 벌면 가야겠다… 회사에서 지원받아서 가셨다는데 완전부러웠다… 사진으로만 보여주신것들도 되게 신기했다. 대충 어떤 기능들이 나온다는 소식과 큰변화에 대해서는 알고있었지만 눈으로 보니까 모든게 신기했던거 같다. 꼭 다시보기로 봐야겠다. 그냥 발표가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우와 신기하다랑 웃기다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팀 쿡님이 완복님한테 반응해주신거랑 머신러닝세션부분에서 보여주신 영상이 제일 재미있었다.

느낀점

처음 참가한 ios관련 세미나인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덥긴 엄청..더웠지만 재미있었고 유용했다!! 가을에도 오고싶고 더 많은 세미나나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싶은데 ios 관련은 별로 없어 아쉽다ㅠㅠㅠㅠ 우연히 맨 앞 가운데에 앉게되었는데 그래서 더 집중하기 쉬웠던 것 같다. 샌드위치도 맛있었고 빵도 맛있었다!! 기념품들도 너무너무 맘에 든다.

아쉬웠던 건 2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는지 많은 발표자분들이 전달하고자 한 내용을 다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네트워킹시간이 중간에 끼어 좀 애매한 것 같았다. 아무래도 다 성인분들이고 현업에 계신분들 같아 보였는데, 아는사람들끼리만 계속 이야기하거나 소개시켜주는 것 같았다. 아마 내가 가장 어렸던 것 같은데 이제 막 시작하는 분들이나 학생이신분들은 네트워킹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아는사람이 없는 분들은 책상에 앉아 코딩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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