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참 잘 세운 것 같다. 1년 내내 한 문장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내게 꽤 어려운 일인데, 올해 목표는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중용을 실천하며, 깊은 사고와 명확한 표현이 자연스러워진다.
25년이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회고를 좀 더 깊게 해봐야겠지만, 목표 달성의 근거가 될만한 장면이 여러개 있어 조금 뿌듯하다. 이 장면 중 가장 따끈한 최신 장면을 하나 풀어보고 싶다.
KAC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예비 코치님의 코치더코치를 할 기회가 있었다. 코칭 시연 후, 피드백을 드리는 방식인데, 이때 예전보다 깊은 사고와 명확한 표현이 자연스러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피드백의 초점을 실기시험 통과와 코칭 역량 훈련으로 나누고, 실제로 시연에서 사용하신 기술과 워딩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피드백을 드렸다. 그 결과, 예비 코치님이 놓치고 있던 지점을 찾을 수 있었고, 구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심사 항목을 알아차릴 수 있었으며, 어떤 훈련을 시작해야 할지 그려보게 되셨다.
작년이었다면, 아주 다른 피드백과 아주 다른 결과가 있었을 것 같다. 추상적이라서 예비 코치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만 늘어놓았다거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피드백의 양을 늘리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내 체면을 세우기 위해 불필요한 말을 늘어놓느라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중용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몰라 막연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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