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어느 카페에서 홀린듯이 집어든 책이 있었다.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라는 제목에 이끌렸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 30분 정도? 아주 짧게 읽었지만 배움과 영감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는 카타르시스의 의미를 ‘억압된 감정 또는 욕구의 대리적 배설’이라고 정의한다. 정신적인 원인으로 축적된 울화 또는 욕구는 대리배설을 시켜줄 수 밖에 없다. 누군가 죽도록 미워하고 있는데 그를 죽일 수는 없을 때, 울화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대리배설의 방법인 것이다.

올해 초 읽었던 <스몰 트라우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정신적인 원인으로 억압되고 축적된 울화 또는 욕구는 작은 트라우마가 되어,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페니베이커 박사의 <표현적글쓰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욕구를 해소하는 감정적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내면의 평화를 활성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이 평화를 깨뜨리는 주된 원인이 감정과 욕구의 억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탐색 중이라 확실치 않다) 그러니 관련된 주제가 있는 책들이 자연스레 손에 잡힌다. 지금까지는 심리치료적 관점에서 쓰여진 책을 읽어왔고,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덕분에 영화, 스포츠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라는 방법으로도 내면의 평화를 활성화할 수도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겼다.